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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소식

[현장소식] 인도 카리타스로부터 온 소식

관리자 | 2021-07-27 | 조회 4939

 

인도의 아픔, 우리 모두의 아픔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피해가 좀처럼 가라앉지를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은 생명을 잃을 위기, 가족의 하루 식량에 대한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버텨가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봄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더니 일 확진자 최고치 40만명을 기록하고, 누적 사망자 또한 42만명을 넘어 전세계 3위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 동부와 서부를 강타한 사이클론이의 피해가 더해져 많은 주민들이 너무나도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본부 국제협력센터는 인도 코로나19 해외긴급구호 캠페인(6/20~8/20)을 준비 및 착수하여 많은 후원자분들의 도움으로 이들을 위한 사업 지원을 모색해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톨릭교회의 구호 네트워크인 ‘카리타스(Caritas)’를 통해 해당 국가 내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원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본부는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인도 카리타스(Caritas India)는 확진자 가족들의 추가 감염을 예방하고, 필요한 이들을 의료 활동에 연계할 수 있도록, 그리고 가난한 확진자 가족들을 중심으로 당장의 식량이 부족한 이들에게 식량 키트를 배포하고자 다음과 같은 서한으로 본부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본부는 인도 코로나19 해외긴급구호 캠페인(6/20~8/20)을 전개하며 모아진 성금 중 약 10만불(약 1억 2천만원)을 인도 카리타스에 긴급 지원하였습니다. 해당 사업 활동은 인도 북부 지역의 가난한 마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삶을 이어가고, 희망을 되찾은 마을 주민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인도 동북부에 위치한 아쌈(Assam)주의 탄광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의 얼굴에 짙은 어둠이 드리워졌습니다. 인도 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크게 증가하면서 정부가 봉쇄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광부들의 생계가 하루 아침에 끊겼습니다.  

 


주갈 우랑(Jugal Urang, 가명)씨는 하루 대부분을 어두운 갱도에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14년 전 아내를 잃고 16살 난 딸을 여동생에게 맡긴 채 이 곳 탄광에서 일하고 있기에 봉쇄령으로 일자리를 잃은 그의 절망은 더 큽니다. 수입이 끊기자 거처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던 그는 친척집에 머물다가 갑자기 고열과 몸살 증세가 나타나자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감염되었는지도 모른 채 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되었습니다.  

 

인도 전역을 덮친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 때문에 마을 어느 곳에서도 거처를 구하지 못해 거리를 떠돌다가 인적 드문 숲에서 홀로 누워있는 그를 카리타스 인도(Caritas India) 봉사자가 발견하였습니다. 구조된 그는 카리타스 인도의 센터로 옮겨져 긴급 식량을 제공받고 코로나19 치료 활동을 위해 의료시설에 연계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구촌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함께할 수 있습니다.

 

인도 카리타스에 소속되거나, 연계된 많은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봉사자들이 환자들을 돌보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과 본부와 함께 뜻을 모아주신 많은 후원자분들이 뜻을 함께 모아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본부와 인도 카리타스의 이들을 위한 활동은 계속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어려움에서도 생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인도 북부 지역에서도 가장 피해가 큰 200개 마을을 중심으로 긴급 의약품 및 식량 배포 활동이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는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19로 가장 잔인한 여름을 맞이하고 있는 인도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캠페인은 8월 20일까지 계속됩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구촌의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