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한몸소식
[해외원조 주일] 지구촌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관리자 | 2023-01-30 | 조회 561
안녕하세요! 국제협력센터입니다.
2023년 1월 29일은 제31회 ‘해외원조 주일’ 입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국제개발협력, 인도적지원 등 다양한 해외원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동의 집, 지구에는
학교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고 부족한 식량과 물 등
삶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 없이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번 해외원조 주일을 맞이하여 지구촌의 가난한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 기도를 청합니다.
본부는 1988년 설립 이래 전 세계 약 70개 국가에서 700개 이상의 사업을 통해
지구촌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우리 모두가 꿈꾸는 공동의 집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제협력센터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국가의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국제개발협력 사업활동을 진행합니다.
이번 2023년 본부에서는 9개 국가(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미얀마, 방글라데시, 인도, 탄자니아, 캄보디아,케냐, 콩고민주공화국)의 12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본부 홈페이지, 국제협력 사업소개에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클릭해보세요!
이번 ‘해외원조’ 주일을 맞아 본부 국제협력센터장인 이창원 다니엘 신부님은 서울주보에 글을 기고하셨습니다.
아래 함께 공유 드립니다.
진정한 행복은 ‘욕심을 내려 놓는 것’
이창원 다니엘 신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국제협력센터장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내 월급 빼고 모두 오른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물가는 치솟고 통장의 잔고는 점점 비어갑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대열에 들었다는 우리나라가 이렇게 휘청거릴 정도인데, 하물며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빈곤한 지역 사람들은 얼마나 더 큰 고통을 겪을까요?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발표한 ‘2022 세계 식량 위기 보고서’를 보면 2021년에 53개 국가에서 총 1억 9,300만명이 심각한 식량 위기 상태로 식량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코로나와 기후 위기가 더해지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식량과 에너지 및 금융 위기가 한층 더 고조되는 상황에서 기아 문제는 사상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여 있습니다. 탄자니아에서 선교사로 있었을 때, 제가 있던 마을 사람들도 정말 가난했습니다. 좁은 흙집에서 대부분의 부모들은 대여섯명의 아이들과 함께 지냈는데, 먹을 것이 부족해서 매일 끼니를 걱정해야 했습니다. 씻고 마실 물도 모자라서 오염된 물을 길어와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들이 어려운 삶 안에서도 늘 감사를 잊지 않고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자신의 것을 나누며 살아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작은 것에 행복해하며 잘 웃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잘 웃지 못했습니다. 분명 그들 안에서 물질적으로 가장 큰 부자였음에도 더 편하고 좋은 것들을 찾으며 욕심을 부리고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돈이나 물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욕심을 내려놓는 것’에서 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은총은 ‘감사’와 ‘나눔’에서 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진정 행복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명확히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깨끗하고 의로움을 찾으며 자비를 베풀고 평화를 위해 힘쓰는 이들’, 그들이 행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들이고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할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님 성탄 대축일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구유 안에서 성탄의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고 하시며 예수님께서는 가난하게 태어나셨고, 가난하게 평생을 살아가셨으며, 가난하게 돌아가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가난을 사랑해야 하며, 가난한 이들을 위한 애덕 실천으로 초대받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온 삶을 통하여 가난한 삶을 사셨지만 그 어떤 것에도 욕심을 부리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은 행복하신가요? 만약 행복하지 않다면 지금 어떤 것에 욕심을 부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욕심을 내려 놓고 가진 것에 감사하며 자신의 것을 나눌 때 우리는 진정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고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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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조 주일을 맞아 우리 공동의 집 지구에 살고 있는 이웃들을 기억하고 기도하고
나눌 수 있다면, 작은 나눔을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국제협력센터는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여러분이 나눠주신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