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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소식

“학교와 공부는 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해요” - 방글라데시 나자렛 학교

관리자 | 2023-01-17 | 조회 620

 

안녕하세요, 국제협력센터입니다.

 

오늘은 방글라데시 나자렛 학교의 소식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가장 가난한 나라들 중 하나인 방글라데시, 그 곳에서도 디나즈폴(Dinajpur)은 열악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이러한 지역의 가난한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외방선교수녀회에서는 나자렛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자렛 학교는 2011년 공부방으로 처음 시작되어, 지금은 학생 수가 350명이 넘는 초등학교가 되었습니다.

 

(△나자렛 학교 유치부 교실의 급식 풍경)

 

 

(△영양 간식으로 계절 과일을 받는 아이들)

 

나자렛 학교 학생들의 대부분이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이다 보니,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교가 갖추어져 있어도 영양이 부족하여 공부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나자렛 학교에서는 굶은 채로 공부하는 학생이 없도록 매일 급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코로나로 인해 약 2년 동안 금교령이 시행되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그 동안 학교에 가지 못해 학업적인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나자렛 학교에서는 20219월부터 방과후 교실을 매일 2시간씩 진행하여 코로나 봉쇄로 2년 간 등교하지 못한 학생들의 학업 보충을 도왔습니다. 그 결과, 올해 첫 시험에서 학생들의 낙제율이 80%에서 30% 이하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방과후 교실에서 수업하고 있는 모습)


코로나 봉쇄 기간이 끝나고 다시 만난 학생들과 함께 예전처럼 공부를 시작했지만, 첫번째 시험과 두번째 시험까지도 학생들의 성적이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학교와 교사들은 고민을 많이 했고, 수업과 방과후 교실을 통해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그 결과 올해 마지막 시험에서 모든 학생들이 거의 코로나 이전 수준의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교사로서 무척 보람있었습니다.

- 나자렛 학교 경리 및 보조 교사/ 방과후 교실 교사 샤자한(Shajahan, 가명)

 

 

 

 

나자렛 학교는 아이들이 교육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시골의 학교에 다녔지만 11세가 되어도 방글어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수미타는 201912세 때 나자렛 학교에 2학년으로 편입했습니다. 나자렛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열심히 공부한 수미타는 6학년 진급 시험에서 디나즈폴 최고의 명문인 샌 필립학교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4학년 성적표를 받고 5학년으로 진급할 시점의 수미타)



(영양 간식인 제철 과일을 들고 있는 수미타)

 

코로나 봉쇄 기간에 집에 있어야만 해서, 학교에 매일 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학교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기에, 학교에 다니는 것과 공부하는 것이 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다는 걸, 제가 하고 싶은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 나자렛학교 학생(현 졸업생) 수미타(Sumita, 가명)

 

 

 

수미타가 학교와 공부를 통해 성장했듯이,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이 교육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후원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