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림초를 하나씩 켜가며 준비하는 성탄.
하지만 누구나 기쁨을 누려야 할 성탄이 답답하고 슬픈 아이들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성탄을 맞아야 하는 환아들인데요.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환아들도 행복한 성탄을 보낼 수 있도록 선물을 전달하는 ‘산타가 되어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주님 성탄 대축일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성당에서 성탄의 기쁨을 맞이하고 싶지만 병원에 머물러야 하는 아이들은 마음이 무겁습니다.
코로나19로 병원조차 가기 힘들어 집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답답함 속에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을 위해 '산타가 되어주세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산타가 되어주세요'는 전국 300명의 소아암·희귀난치병 환아들에게 선물을 전하는 캠페인입니다.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따뜻한 성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2006년부터 이어졌습니다.
<유경촌 주교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2016년 선물전달식>
"지금 어려운 이 시기가 여러분들과 또 우리 어린이들에게 더 튼튼하게 될 수 있는 좋은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선물 전달식이) 잠깐의 시간이지만 재밌고 즐거운 시간 됐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선물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 줄 침구세트와 성탄의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한 파티키트 그리고 응원의 마음을 담은 성탄 카드로 구성됩니다.
특별히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환아 20명에게는 200만 원의 생계비도 지원됩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택배를 통해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할 예정입니다.
대상자는 서울대교구 병원사목위원회와 소아암·희귀난치병 거점치료병원 사회사업실을 통해 선정됐습니다.
한 세트에 10만 원 정도가 드는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다음달 20일까지 모금 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모금액 초과분은 국내 환자 치료비 지원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유경촌 주교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성탄의 즐거운 추억이 그 어떤 치료보다 아이들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산타가 되어주세요."
CPBC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