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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소식

[평화신문]한마음한몸, 700번째 조혈모세포 기증자 탄생

관리자 | 2021-03-21 | 조회 676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명운동센터장 이창원 신부가 700번째 조혈모세포 기증자 김장미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정환 신부)를 통한 700번째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임상병리사 김장미(26)씨.

김씨는 대학교 새내기인 2013년 학교와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진행한 캠페인을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을 했다. 소설 ‘가시고기’를 읽고 백혈병 환자 아들의 골수이식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각막을 판 아버지의 모습에 감명받은 까닭이다. 이후 8년 만에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 2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서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이에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700번째 조혈모세포 기증자 탄생을 기념해 11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본부 사무실에서 김씨에게 감사패와 선물을 전달했다.

김씨는 “아직도 사람의 생명을 살렸다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며 “대단한 일도 아닌 것 같은데 축하받으니 부끄럽다”고 스스로 낮췄다. 그러면서도 “이식받은 환자가 무사히 퇴원해 통원치료를 한다는 소식을 듣자 뿌듯하고 보람찼다”고 밝혔다. 김씨는 “인생에서 생명에 도움이 될 기회를 얻기 쉽지 않은데, 그 행운을 누려 기쁘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777번째 조혈모세포 기증자도 되고 싶다”고 웃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명운동센터장 이창원 신부는 “많은 이가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해 잘 모르고, 부정적인 인식을 가져 안타깝다”며 “이번을 계기로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부담감이나 선입견이 사라지고 생명 나눔의 문화가 널리 전파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2003년 보건복지부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 모집기관으로 선정됐다. 이후 18년 연속 담당 기관으로 지정돼 교회 안팎에서 기증자 모집 운동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본부를 통한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누적 등록자는 5만여 명에 이른다.

조혈모세포기증 희망 관련 문의 : 02-727-2268, 1599-3042(한마음한몸본부)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