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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소식

생명나눔으로 사랑을 이어주세요

관리자 | 2019-02-20 | 조회 98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이셨던 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께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 곁으로 가신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온화한 얼굴로 "여러분,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라고 따뜻하게 말씀하시며 우리들 앞에 나타나실 것만 같습니다. 

그 인자한 모습이 보고파 다시금 그분이 그리워집니다.

 

추기경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기에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도 긴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여행이라고. 

당신 역시 이 짧아 보이는 지상에서의 여행은 거의 끝났다고 하시면서 아직 그 목적지에 도착하기에는 멀었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저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이미 그 여행의 목적지에 도착하셨다는 것을.

마지막 가시는 길에서까지 당신의 두 눈을 세상을 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내어주신 그 모습에서 깊은 감동과 사랑을 느꼈습니다.

처음엔 그렇게 우리의 곁을 떠나셨다고만 생각했는데, 당신의 그 크신 사랑과 가르침은 놀라운 신비와 기적처럼 우리 곁에 남아 

교회 안팎에서 장기기증의 열풍을 일으키며 생명나눔운동의 거룩한 씨앗이 되었습니다. 

 

당신께서는 ‘희망’에 대해서 이런 말씀을 우리에게 남기셨습니다. 

“희망이란 내일을 향해서 바라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내일을 위해서 오늘 씨앗을 뿌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희망입니다.” 

(바보가 바보들에게-김수환 추기경 잠언집) 

 

그렇습니다. 추기경님 말씀처럼 내일의 희망을 위해서 오늘 씨앗을 뿌리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에 '희망'은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저희가 당신이 뿌려주신 ‘희망과 사랑의 씨앗’을 싹틔워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아울러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 10주기를 맞아 다시 한 번 김 추기경께서 신앙의 모범으로서 몸소 보여주신 사랑을 

많은 신앙인들이 본받아 생명나눔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질병의 아픔과 고통 속에서 절망에 빠진 이웃들을 위하여 여러분이 생명나눔으로 사랑을 이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