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배규리 리타의 엄마 이종은 크리스티나입니다.
저희 가족에게는 아이의 생일과 부부의 결혼기념일에 기부를 하는 것이 특별한 전통이 되었습니다.
처음 이 나눔을 시작할 때는 물질적인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남편의 성격을 고려해 ‘선물’ 대신 ‘기부’를 선택했습니다.
어쩌면 기념일 선물을 주고받는 일로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 의미는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선물보다 ‘함께 나누는 기쁨’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주어서가 아니라,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기부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받고 있다는 것을 해마다 더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기쁨과 감사함을 자연스럽게 아이에게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는 매년 생일마다 함께 기부를 실천하고,
그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며 기도합니다.
기부금 전달식을 위해 방문하면 기부처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멋진 사진도 찍어주십니다.
그 정성스러움에 오히려 저희가 큰 선물을 받는 것 같아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희 가족은 작은 힘이 모여 큰 힘이 된다는 믿음으로 마치 집 앞 골목길을 쓸 듯이
조용히 세상에 긍정적인 흔적을 남기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 배규리 리타의 엄마 이종은 크리스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