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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소식

[CPBC TV]"튀르키예·시리아에 위로를"…슬픔에 연대하는 한국 교회

관리자 | 2023-02-10 | 조회 394

 

 

"튀르키예·시리아에 위로를"…슬픔에 연대하는 한국 교회

[앵커] 한국 가톨릭교회에서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연대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오늘 애도 메시지를 내고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고통받는 교회 돕기 한국지부 등 교계 단체들은 긴급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만 5,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나흘째 수색작업이 펼쳐지면서 희생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

한국 교회에서는 비통에 잠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보내는 애도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애도 서한에서 "슬픔을 같이 한다"며 한국의 모든 주교와 신자들을 대표해 유가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했습니다.

이 주교는 "한없이 자비로운 주님께서 그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시고 새로운 희망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형제애의 표시로 한국 가톨릭 교회는 여러 방법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사람들을 돕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모든 영혼이 주님의 위로와 자비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한다"며 희생자들의 안식을 청했습니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 그리고 한국에서 고국을 걱정하고 있는 국민들에게도 위로를 전했습니다.

궂은 날씨와 여진에도 구조 작업에 힘쓰는 이들을 위한 전구도 잊지 않았습니다.

정 대주교는 "서울대교구 신자들과 함께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 모두가 슬픔과 고통으로부터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마음 모아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교계의 직접적인 구호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긴급구호자금 10만 달러를 국제 카리타스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추후 캠페인을 진행해 추가 기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도 튀르키예와 시리아, 그리고 국제 카리타스와 함께 긴급구호 지원 계획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 한국지부는 시리아 교회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운동에 나섰습니다.

ACN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 그리스도인 공동체 지역 600가구 이상이 집을 잃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12년의 내전 기간보다 1분도 채 되지 않는 지진으로 더 많은 것을 잃었다는 증언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ACN은 노숙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민들이 삶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박기석 신부 / ACN 한국지부장>
"슬퍼하는 자, 가난한 자 위로를 받을 것이다 하셨던 진복팔단의 말씀처럼 우리가 그들과 함께하면서 하느님 나라에 함께하는 형제자매, 한 가족으로서의 의미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