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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병원에 초음파 기계가 생겼어요! - 카메룬 두알라교구 보건 클리닉
관리자 | 2022-12-26 | 조회 837
아프리카 대륙의 서쪽 적도 부근에 자리한 나라 카메룬.
프랑스를 비롯한 서양 강대국의 식민 지배 속에 1960년 독립을 이뤘지만
중앙아프리카의 여느 곳과 다를 바 없이 주민의 대부분이 빈곤선 아래에 해당하고, 하루하루 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안가에 자리 잡은 카메룬의 두알라 지역, 이 곳은 과거 대서양 노예 무역의 기지라는 가슴 아픈 역사가 있는데요,
이 곳에서 가난한 마을 주민들을 치료해오고 있는 보건 클리닉이 있습니다.
바로 도움이신마리아수녀회 소속 수녀님들이 50여년 전부터 이 곳에서 건물을 지어 무료로 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카메룬 두알라 교구 산하 보건 클리닉으로 운영되면서
현재는 주민들의 책임감을 독려하기 위해 최소한의 진료비(약값 포함)를 받고 있습니다.
(두알라교구 보건클리닉 전경)
클리닉을 찾는 환자는 1년에 약 3만 6천명을 훌쩍 넘으며,
그 중에서도 가난한 위급 환자에게는 무료진료 또한 진행되고 있기에
마을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곳으로 자리매김하며 신뢰감 또한 얻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약사로 일하고 있는 도움이신마리아수녀회 소속의 한국인, 아가다 수녀님은 2021년 본부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특히 어린 산모들이 임신 과정 전반에서 제대로 된 검진을 받지 못하고,
열악한 영양 상태 속에서 출산이 이어지다 보니 신생아 사망률과 산모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들에 대한 지원, 특히 초음파 기계를 통한 검진 활동이 가장 필요하였습니다.
카메룬 두알라교구 보건클리닉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병원 전체 운영의 위기를 맞이하기도 하고,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물가가 치솟으면서 영양실조에 걸린 환자들이 증가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본부는 2022년부터 카메룬 두알라교구 보건클리닉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2022년 한해 만 여명의 임산부가 본부의 지원으로 클리닉 내 조산원을 이용하였고,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였습니다.
이에 카메룬 두알라교구 보건클리닉의 활동을 후원자분들께 전합니다.
(본부의 지원으로 마련한 초음파 기계로 임산부와 태아를 검진 중인 모습)
(두알라교구 보건클리닉 내 조산원의 도움으로 건강하게 태어난 신생아와 산모, 조산사 등)
(의약품을 정리하고 있는 현지 간호사와 아가다 수녀님)
올 한해 본부 후원자분들이 건네주신 도움의 손길이 지구촌 곳곳에 닿고 있습니다.
아가다 수녀님과 카메룬 두알라교구 보건클리닉 직원들의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후원자분들께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