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3~25] 아프리카 사업현장 모니터링 두번째 이야기
- 탄자니아 탕가 하우스(알비노 아이들 보호시설) -
아프리카 사업현장 모니터링 두번째 방문국가는 탄자니아 입니다.
케냐에서 탄자니아로 넘어와 므완자 지역에 있는 SMA(Society of African Missions) 본부와, SMA에서 운영중인 탕가 하우스를 돌아보았습니다. 므완자는 세계 3대 호수 중에 하나인 빅토리아 호수 옆에 있는 지역으로 어업과 무역이 발달한 곳입니다.
탄자니아는
국제협력센터장 이창원 다니엘 신부님이 과거 선교 활동을 하셨던 곳인데요. SMA본부가 있는 이곳 므완자 지역에서 약 200 키로미터 가량 떨어진 부기시라는 곳에서 SMA 신부님들과 함께 지내며 사목을 하셨습니다.
탄자니아를 떠난지 약 4년만 반만에 다니엘 신부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예전에 함께 지냈던 마리엘 신부님과 토마스가 4시간가량 버스를 타고 SMA본부를 찾아와 신부님과 반갑게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특히 토마스는 다니엘 신부님이 부기시 본당에 있을때 복사도 하고, 야구도 배우며 유난히 신부님을 잘 따랐던 아이인데요. 이번에 20살 청년이 되어 신부님을 찾아왔습니다. 이 친구의 꿈도 신학교를 가서 신부님이 되는 것이라는데요. 앞으로 선한 목자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탄자니아 도착 둘째날에는 SMA 에서 운영중인 탕가 하우스를 방문해서 아밀리아 수녀님과 평신도 선교사 캐서린을 만나 이곳의 활동상황과 지원이 필요한 부분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탕가 하우스는 알비노 친구들이 함께 모여 생활하고 있는 곳입니다. 알비노는 백색증이라고도 하며 선천적으로 피부, 모발, 눈 등의 멜라닌 색소가 결핍되거나 결여되어 피부색은 백색, 모발은 황색을 띤 백색, 눈동자는 적색을 띄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특히 이곳 탄자니아에서는 알비노의 신체를 지니면 특별한 능력을 가진다는 미신이 있어서 많은 알비노들이 공격의 대상이 되고 위험에 노출되는등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이 곳 탕가하우스의 활동은 이번 연말에 본부의 연말연시캠페인으로 진행하려고 준비 중인데요.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직접 현장을 돌아보고, 현지의 목소리들을 반영하여 정말 이곳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지원하려고 합니다.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작은 비행기를 몇번씩 갈아타며 이동해야 하는 쉽지않은 일정이지만 본부를 통해 전해진 후원자 여러분의 관심과 나눔이 이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