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명동밥집 봉사활동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신임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도 함께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봉사활동에 함께해 기쁘다”며 봉사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세계 가난한 이들의 날에 같이 이렇게 봉사하게 돼서 기쁘고요. 하느님 앞에 우리는 같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같이 형제자매들로 따뜻하게 같이 살아가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같이 봉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주교단은 오전 내내 식사를 나르고 부족한 음식을 챙겨줬습니다.
음식을 전해주는 역할을 맡은 염 추기경과 손 주교는 행여 방문자들이 기다릴까 서둘러 음식을 나릅니다.
음식 리필카트를 담당한 정 대주교는 추가 음식을 주문하는 목소리에 손발이 부족할 지경입니다.
<정순택 대주교 / 신임 서울대교구장> “오늘 저희들한테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우리 신앙인 모두가 오늘 이 가난한 이의 날을 정하신 교황님의 뜻을 받들어서 먼저 하느님 앞에 우리 자신이 가난한 존재고 그래서 참된 연대와 나눔이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우리가 깨닫고 몸소 한 번 더 실천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손 주교는 "봉사자들에게 항상 고맙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함께 봉사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손희송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항상 고마운 마음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시간 내서 봉사하는 게 쉽지 않은데 많은 분들이 가난한 분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몸으로 와서 이렇게 봉사한다는 것 정말 고맙게 생각을 하고 부끄러운 마음도 들어요. 나는 뭐 했나 그런 마음도 들고…."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서울대교구 주교단.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행동과 실천이 뒤따를 때만이 더욱 빛난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