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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소식

오수진 아가다 기상캐스터의 특별한 기부

모금관리팀 | 2021-05-12 | 조회 1112

 

KBS 기상캐스터, 오수진 아가다님은 매년 따뜻한 5월이면 본부를 찾아오고 계십니다.
올해에도 본부에 소중한 발걸음 해주셨습니다.




오수진 아가다님은 두 개의 생일을 챙기고 있습니다.
하나는 세상에 태어난 날, 다른 하나는 심장이식을 받은 날입니다.
두 번째 생일은 2018년 5월 9일입니다.

평범한 일상을 지내고 있던 2018년, 
오수진 아가다님은 조금씩 몸이 피곤해지면서 이상하다는 기운을 느꼈는데 갑작스럽게 증상이 심해지며 
확장성 심근병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심장이 정상인의 18% 정도만 제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그 길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심장이 문제가 생기니 다른 장기도 기능을 잃어가고 있었어요. 
이미 폐엔 물이 차 있었고 신장도 문제가 생겨 결국 투석기를 달았습니다.’

당시 오수진 아가다님에게 유일한 희망은 장기 이식뿐이었습니다. 
3일 만에 기적적으로 아가다님의 심장과 딱 맞는 뇌사 장기 기증자가 나타났습니다. 
2018년 5월 9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심장 이식을 받게 되었습니다.

장기이식을 받은 날인 5월 9일마다 감사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3년 전, 심장과 함께 두 번째 삶의 기회를 새롭게 부여받았습니다.
하느님이 죽음의 벼랑 끝에서 왜 날 살리셨을까 남편과 이야기하게 되었어요. 
하느님이 저에게 무언가 역할을 주시고자 생명을 다시 불어넣어 주시지 않았을까요?
제가 이 세상에 조금의 긍정적인 효과라도 낳을 수 있다면, 
그것은 기증자와 그 가족의 마음에서 출발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분들의 따뜻한 뜻에 제가 보답하는 길은, 그리고 주님이 저를 통해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무언가가 있을 텐데 
그것을 찾는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할 수 있는 한 다른 사람들을 돕고, 또 베풀면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오수진 아가다님이 감사의 뜻을 담아 기부해주신 금액은 
수술비가 없어서 장기이식을 받지 못하는 장기이식 대기자를 포함한 환자들을 위한 치료비로 지원됩니다.





이창원 다니엘 신부님은 감사의 뜻을 담아 오수진 아가다님께 감사장을 전달하셨습니다.







오수진 아가다님의 세 번째 기부에 감사드리며
지금처럼 늘 건강하고 씩씩하게 많은 사람들이 생명 나눔을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