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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소식

캄보디아 프레이벵(Prey Veng)에서 온 소식

관리자 | 2021-05-14 | 조회 1361

안녕하세요!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국제협력센터입니다.
오늘은 본부에 관심을 갖고 홈페이지를 찾아 주시는 여러분과 함께 
캄보디아에서 온 현장소식을 나눠드리려고 합니다.

캄보디아는 유엔이 정한 최빈국(가장 개발이 더디고 가난한 국가) 중의 하나인데요.
캄보디아에서도 프레이벵(Prey Veng)이라는 지역은 
공산정권 시절 무장충돌이 가장 많이 일어났던 곳으로, 
식량부족과 낮은 소득, 높은 실업률로 인해 가장 가난한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프레이벵 주는 지리적으로도 베트남 국경과 근접하여 
일자리를 찾아 베트남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공동체가 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워지고 있어요. 

그래서 본부는 지난 3년 동안(2018~2020) 
캄보디아의 파트너기관인 CFP(Cooperation For Prosperity)와 함께 
가난한 농민들, 특히 사회의 취약계층인 여성 농민들에게 
농업기술 훈련과 역량강화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소득증대와 농민공동체의 자립을 추구하는 사업을 지원해 왔습니다. 

그 결과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본부가 지원한 대상자들은 
프레이벵 주에 위치한 가난한 마을 7곳의 농민 200명이었어요.

이 사업의 핵심은 
MCAN(Mid Community Agriculture Newly)이라고 하는
농민공동체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CFP는 가장 먼저 각 농민공동체 대표들을 대상으로 
조직운영능력, 리더십, 의사결정 등에 대한 교육과 훈련워크숍을 진행했어요. 
MCAN그룹 대표들이 한데 모여, 
교육받은 내용을 활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그룹토의도 있었습니다. 




농민 대표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잘 느껴지시나요?
일부 대표들은 MCAN그룹의 자립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열심히 회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MCAN그룹은 자체적인 발전기금과 저축시스템을 운영하며, 
그룹원인 농민들이 필요로 할 경우에는 소액대출을 통한 소규모 창업도 지원하고 있어요.
덕분에 농업활동만으로는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느끼는 농민들이 
수입원을 다양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어떤 농민들은 식료품가게를 운영하기도 하고.. 


소, 닭, 돼지를 키우면서 소득을 늘리고자 하는 농민도 있었어요.



보다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서 소득을 늘린 농민도 있었습니다. 



MCAN그룹은 창업지원으로 끝내지 않고,
창업이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훈련을 제공했어요~
소, 돼지, 닭을 키우려면 가축의 사육환경이나 모이, 예방접종 등에 대한 정보를 잘 알아야겠죠? 
그래서 MCAN그룹을 중심으로 이런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작물 재배에 성공한 농장을 직접 견학 또는 현장학습을 하거나, 
가정방문 혹은 워크숍을 통해 우수농민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는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CFP의 사업평가 및 결과보고에 따르면, 
실제로 다양한 소득활동을 통해 농가소득이 40%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참 놀라운 변화죠?

2018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2020년 12월 말까지 진행되었는데요.
사업종료 이후에는 이 사업이 프레이벵 주의 가난한 농민, 특히 취약계층인 여성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어떠한 도움이 되었는지를 평가하고, 
MCAN그룹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사업이 프레이벵 지역사회에 미친 주요 영향을 하나 꼽자면,
사회의 취약계층인 여성 농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것인데요. 
특히 여성농민들이 복잡한 서류절차 없이 MCAN그룹을 통해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창업을 함으로써 가계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농민공동체의 리더가 되어 자신의 목소리를 더 높임으로써
여성의 권리와 지위가 높아지고 가정폭력 등의 문제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참 고무적이고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캄보디아도 작년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참 많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CFP는 나름대로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해가며
사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후원자 분들 덕분이라며,
CFP 대표 Men Thary는 감사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프레이벵 지역 여성농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그 분들의 손을 잡아 주시고 함께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사업은 종료되었지만, 
본부는 앞으로도 지구촌 곳곳의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하며
그 분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 여정에 여러분도 늘 저희와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사랑 나눔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