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히야친따 (세검정성당)님은 지난 4월 12일,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방문하여
명동밥집 자활사업에 1억원을 기부해주셨습니다.
이정희 히야친따님은 이번
기부로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고액 기부자 모임
‘가톨릭 필란트로피 클럽(CATHOLIC
PHILANTHROPY CLUB)’ 13번째 회원이 되셨습니다.
이정희 히야친따님은 34년간 결핵환자를 돕는 희망의 집에서 봉사를 해왔습니다.
희망의 집은 1979년 결핵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치료하고자 결핵환자 요양 시설로 건립돼,
평신도들로 이뤄진 후원회의 지원과 수도자들의 헌신적인 보살핌 속에 오갈 곳 없는
무의탁 결핵환자들의 따뜻한 보금자리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저는 희망의 집에서 봉사하며 질병을 치료하고 완치된 사람들을 봐왔습니다.
결핵은 전염성이 강해 굉장히 위험한 질병입니다.
결핵은 보건소의 약으로는 치료하기 어려우며, 병원에서 집중 치료해야 하기에 완치될 때까지 굉장히 돈이 많이 듭니다.
희망의 집에 머문 결핵 환자들은 용산시장 사람들, 노숙인, 부모가 없는 돌봄이 필요한 학생 등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의 치료를 위해 자선음악회와 자선바자회 진행하는 등 기금 마련을 위해 정성을 쏟았습니다.
결핵은 전염성이 높은 질병이기에 시설에 수용 가능한 인원이 정해져있습니다.
희망의 집은 30명까지 수용이 가능합니다.
80-90년 계속 30명을 수용해오다 2000년부터는 조금 줄어들게 됐습니다.
최근까지 957명이 이곳에서 입퇴원하며 질병을 이겨내고 완치하였습니다.
현재 우리는 결핵뿐만 아니라 수많은 질병,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습니다.
질병에 고통받는 이들, 다양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들이 꼭 나을 수 있길 희망합니다.’
이정희 히야친따님은 명동밥집이 어떻게 시작되고 운영되는지 잘 알고 계시다며,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기부하는 것은 이 돈이 잘 쓰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명동밥집에 오시는 분들에게 궁극적으로 필요한 것은 자활이라며,
명동밥집 자활사업에 첫번째 기부자가 되어주셨습니다.
이정희 히야친따님은 명동밥집에 오시는 분들이 자활사업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날 1억원을 기부하셨습니다.
‘기금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진행할 수 없습니다.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한 끼의 식사도 중요하겠지만 회복과 치유를 위한 자활은 너무나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명동밥집이 이들에게 꼭 필요한 기구이길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이들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부금을 전달하러 가는 길 내내 기도했습니다.
나의 한마디가, 나의 방문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라면,
특히 마음에서 우러나서 나눔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이죠.’
이정희 히야친따님은 5년 전까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한평생 봉사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허리가 아파서 명동밥집에 봉사하지 못해 아쉽고 미안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비우라는 그분의 말씀을 늘 기억하며 이 말씀 따라 살기 위해 죽기 전에 모두 헌납할 계획이라고 밝히셨습니다.
‘매 순간 주님의 뜻을 찾으며 자신을 비워 나갈 때, 우리 마음은 더 큰 사랑으로 충만해집니다.
제가 하는 일은 모두 하느님을 믿고 하는 것입니다. 기부는 제 삶의 기쁨입니다. ’
이날 본부장 김정환 프란치스코 신부님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감사장을 전달하셨습니다.
2009년부터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으로 기부에 동참해주고 계신
이정희 히야친따님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