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한몸소식
故 우재선 모니카 후원자님의 유산기부
모금관리팀 | 2021-01-19 | 조회 1308
유산기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언입니다.
평생 일군 재산의
일부를 가난한 이웃을 위해 유산기부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2020년 9월 7일 세상을 떠나신 故 우재선 모니카님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초창기 후원회원을 모집하던
2005년부터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함께한 후원자이십니다.
후원자님은 매달 3,000원씩 가장 빈곤한 이들을 위해 기부해 주셨습니다.
15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달 꼬박 꼬박 기부하셨습니다.
故 우재선 모니카님은 생애 마지막 순간 남은 유산을 기부해 주길 자녀에게 부탁한 후 하느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얼마나 소중한 고인의 사랑과 뜻이 담긴 유산기부인지 가족분들이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홀로 4남매를 키우셨습니다.
20년쯤 장사를 하며 딸 셋을 다 시집 보내고, 이제는 돈 걱정 없이 소일거리나 하고,
성당 봉사활동하며 편히 살 수 있는 날이 드디어 왔건만, 그런 호사스런 시절을 고작 몇 해 지내시다가,
2015년, 유방암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그때의 그 절망감과 항암의 고통은, 단어 몇 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꼬박 1년 동안 어머니는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담대히 해내셨고,
1년 뒤, 어머니의 머리엔 유난히 까맣고 힘 있는 머리카락이 자라났습니다.
그렇게 쾌차하시어
또 몇 해를 자녀들과 귀한 시간 보내고, 여행도 많이 다니시고, 성당
활동도 더 열심히 하셨었는데,
어머니는 다시, 2019년 12월 24일, 백혈병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유방암때의 항암치료 부작용이었습니다.
항암약은 어머니 몸의 건강한 조혈모세포들 마저 많이 죽였나 봅니다.
2019년 연말과 2020년 새해를 병원에서 맞이하셨고, 고작 9개월 남짓한 투병 끝에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어머니는 고령인데다가 병이 위중하시고, 유방암 경력도 있으셔서 조혈모세포이식이 불가능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와 달리, 조혈모세포이식을 통해 완치의 희망을 품을 수 있는 환우들을 위해
조혈모세포이식사업에 쓰여도 좋을듯합니다.
항암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처음 진단받았을
때의 그 절망과 원망의 마음은, 그저 무기력하게 생을 놓아버리고 싶은 생각을 절로 들게 합니다.
하지만 꼭 완치하시어, 가족들과 조금이라도 더 긴 시간 함께 할 수 있도록,
환자들이 꼭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길 바랍니다.”
故 우재선 모니카님이 남겨 주신 소중한 기부금은
백혈병 난치병 환아들과 이식 대기자 및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긴급환자에게 온전히 지원될 것입니다.
유산기부를 통해 남겨주신 고인의 나눔의 정신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과 빛이 될 것입니다.
故 우재선 모니카님의 뜻을 받들어 그 고귀한 사랑과 열정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최선을 다해 곳곳에 전하겠습니다.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