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한몸소식
[치료비지원] 전 이미 행복한 사람입니다. - 하영이의 편지
관리자 | 2020-05-15 | 조회 1516
전 이미 행복한 사람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8년째 강북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인 김하영(가명)입니다.
저는 8년 전 동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하고 나온 결과가 심한 빈혈이어서 큰 병원으로 오게 된 케이스입니다. 처음 강북삼성병원에 와 교수님께서 진료를 하셨을 때가 기억납니다. 잘 먹고 잘 뛰어다니던 제가 갑자기 재생불량성 빈혈이라는 병에 걸려 처음엔 많이 당황했습니다.
아직도 제가 왜 아픈지 이유는 잘 모르지만 지금 받고있는 치료가 끝난 후엔 예전처럼 뛰어다닐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병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제가 하루빨리 다 나았으면...하며 기도해 주시고 계십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더 열심히 살 수 있도록 도움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전 이미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도움만 받던 제게 또 다른 도움이 찾아와 마음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던 걱정을 덜어주신다는 소식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작은 편지로 감히 그 감사함을 다 전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지만 제가 아는 감사의 의미를 최대한 담은 글이니 예쁘게 봐주세요 :D!
저와 제 가족의 짐을 한 움큼 덜어 나눠 없애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8년째 병원을 다니는 저로서는 주변에서 아무리 “빨리 다 나아서 남들처럼 평범하고 안 아프게 사는 게 효도하는 거다.”라는 말을 들어도 제가 괜히 아파서 그때 건강검진을 해서 제 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을 준 것 같아 늘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모아주인 이 도움이 저와 저희 가족에게는 상상도 못 할 만큼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저도 하루빨리 완쾌해서 열심히 제 꿈을 이루고 싶어졌습니다. 제 걱정을 덜어내 주셔서, 꿈을 포기하지 않게 해주신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모든 후원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받고 있는 치료가 끝나면 3년 전 갑자기 생긴 모야모야병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3년 전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받아야 했던 수술이었지만 처음 받는 수술에 덜컥 겁을 먹기도 했었고, 갑작스럽게 더 커진 수술비 부담에 미뤄두었던 수술입니다.
다행히 몸 상태도 3년전 상태에서 악화되지 않아 이제라도 수술비 부담 없이 수술을 결정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고맙습니다. 진짜 몇 번의 감사 인사를 드려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수술비에 대한 걱정없이 예전처럼 건강해질 날만, 남들과 비슷하게 살아가도 전혀 문제없을 날만 소원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더 제가 이렇게 미래에도 행복할, 행복해질 수 있는 고민을 할 기회를 주셔서 많이 감사합니다!
저도 간호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제가 소원하던 것들을 포기하지 않게 지켜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하영 올림
코로나19 상황으로 모두가 조심스러운 시기에도 본부의 치료비 지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원환자인 김하영(가명)님은 8년여 전 건강검진시 재생불량성 빈혈을 진단받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술비에 대한 부담으로 본인의 아픈것 보다도 가족들을 먼저 걱정하는 착한 친구입니다. 전달식에서 밝은 모습으로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었는데, 그것도 부족했는지 본부로 감사의 편지를 손수 적어서 보내왔습니다.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간호사라는 꿈을 이루어 가기를 본부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