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섯달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우리나라에선 확진자가 크게 줄었지만, 지구촌 상황은 심각합니다.
특히 가난한 사람들의 상황은 더 좋지 않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동남아시아 빈민들을 돕기 위해 특별모금과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텅 빈 거리와 골목이 비닐과 나무 막대로 가로 막혀 있습니다.
필리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령을 내리면서, 칼로오칸시 빈민가 주민들은 생계가 막막해졌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특별모금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
1차 목표액은 5천만원, 모금 기간은 5월 24일까지입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긴급지원을 요청한 필리핀 칼로오칸교구에 5천명이 열흘간 먹을 수 있는 쌀과 라면, 통조림을 제공하고, 캄보디아 카리타스를 통해 4만 가구에 비누와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후 추가 모금 상황에 따라 지원 국가와 규모를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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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나혼자뛴다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걷기와 달리기를 한 뒤, 달린 거리에 비례해 동남아의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특별모금에 참여하면 됩니다.
캠페인은 본인의 SNS에 인증샷을 올리고, 해시태그(#)를 남긴 뒤, 함께할 친구를 소환하는 방식으로 이어집니다.
본부는 목표 달성 거리에 따른 후원금액과 지향을 예시로 안내했습니다.
#나혼자뛴다 캠페인은 가난한 이웃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건 물론이고, 위축되고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운동을 통해 극복하자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스스로의 면역력을 높이고, 서로를 응원하며,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나혼자뛴다 캠페인은 5월 31일까지 계속됩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