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한몸소식
나눔 현장 이모저모 - 더 어려운 이들에게 손 내미는,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관리자 | 2020-04-01 | 조회 699
나눔 현장 이모저모
더 어려운 이들에게 손 내미는,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발행일2020-04-05 [제3189호, 3면]
“코로나19로 어려운 이들을 돌풍의 회오리 속에 버려두지 말아 달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도에 응답하듯, 교회 안팎으로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길가에 핀 봄꽃처럼 화사하고 따뜻한 나눔의 현장을 소개한다.
■ 취약계층 돌봄에 앞장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가 3월 21일 서울역 인근 쪽방촌 이웃을 위한 도시락 나눔에 앞장섰다. 같은 달 7일과 14일 봉사에 나선 이후 세 번째다.
유 주교는 교구 단중독사목위원회(위원장 허근 신부)가 운영하는 가톨릭사랑평화의집을 방문해, 인근 주민들에게 손소독제와 도시락 400개를 전달했다. 봉사에는 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김정환 신부와 병원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지형 신부, 배우 박철(라우렌시오), 가수 김장훈 등이 함께했다.
유 주교는 “이럴 때일수록 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누구인지 살피고, 먼저 돌아봐야 할 이웃을 찾아 도와야겠다는 생각에 직접 도시락 전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도시락과 물품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긴급특별지원을 통해 마련했다. 본부는 지금까지(3월 26일 기준) 단중독사목위원회를 비롯해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경기도 성남 안나의집 등을 통해 이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게 1억1580여만 원을 지원했으며,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봉사 중 가수 김장훈은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김씨는 도시락 전달을 위해 방문한 쪽방에서 홀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50대 남성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구조된 남성은 다행히 위기를 넘기고 병원 치료 중이다.
서울 구로3동본당(주임 박영주 신부)도 3월 27일 코로나19로 외부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관내 노인 등 취약계층 30여 가정을 방문해 쌀과 김치 등을 나눴다. 이날 음식 나눔에는 본당 사회복지분과 담당 박경석 수사와 본당 청소년들이 동행했으며 정재준 신부(살레시오회)도 함께해 음식을 전달 받은 가정을 위해 기도와 강복을 했다.
본당은 3월 25일 긴급 음식 나눔을 결정하고 26일에 사회복지분과 소속 신자들이 하루 종일 김치와 반찬을 만들었으며, 27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지원 대상 가정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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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35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