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한몸소식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김정환 신부
관리자 | 2020-03-23 | 조회 628
3/23 김정환 신부 "코로나19 돕기 긴급특별모금, 사랑의 실천으로 부활 맞이하기를"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정환 신부(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미얀마 돕기 프로젝트 역대 최고 모금액
3~ 40대 후원자 많은 참여 고무적
유튜브 라이브 채널로 신자간 소통 효과
신속한 결과 보고와 기부금 투명한 공개도 한 몫
코로나19 사회취약계층 돕기 긴급특별모금, 실시간 지원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사랑을 실천하며 부활 맞이했으면
[인터뷰 전문]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요즘 한국은 이상한 나라로 통한다고 하죠.
사재기를 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 어려운 일만 생기면 국민 모두가 팔을 걷어붙이는 나라라고요.
위기를 이겨내려는 한마음은 나눔에서 더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새해 캠페인으로 석 달간 진행한 미얀마돕기 프로젝트도 목표액을 거뜬히 달성했고요. 지금은 코로나19 돕기 특별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이신 김정환 신부 연결해 말씀 나눠보죠.
▷김정환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김정환 신부입니다.
▷새해 캠페인 <미얀마 더 나은 삶, 더 많은 꿈 프로젝트> 이야기부터 해보고 싶은데요. 코로나19 여파가 있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목표를 달성했다면서요?
▶저희도 작년 12월 1일부터 해마다 하는 연말연시 지구촌 빈곤퇴치를 위한 캠페인을 벌였는데 이번에 코로나 사태 때문에 걱정을 사실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많은 분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여해 주셔서 저희가 2월 달에 성공적으로 마쳤고요. 559명의 후원자분들이 총 1억 7890여만 원. 저희가 1억 4000만 원을 목표로 했었는데 역대 최고의 모금액이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연말연시 캠페인은 기간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성당과 교회 기관들도 잠시 멈춤 상태인데 어떻게 이렇게 기대 이상의 참여와 모금이 가능했던 걸까요?
▶물론 가톨릭평화방송을 비롯한 교회 매체를 통한 홍보 활동이 굉장히 주요했고요. 그리고 각 본당들에게 적극적으로 참여 요청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성탄 즈음해서 구유예물을 봉헌해 주신 분들도 있었고요. 그리고 기존에 저희 후원자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고요. 그리고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본부에서 하는 유튜브 라이브 채널 신자분들과 후원자분들과 소통하는 채널들이 큰 요인이 되었습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역사가 곧 나눔의 역사가 아닐까 싶은데요. 나눔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비롯해서 기부의 형태나 인식이 이전과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네, 한 번 참여하신 분들은 계속 참여하시는 비중이 높아졌고요. 고무적인 것은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 40대 후원자가 많이 참여해 주셨어요. 그래서 젊은 후원자들이 특히 본인의 나이어린 아이들과 함께 와서 이런 후원들을 많이 해주시는 걸 보면 굉장히 고무적이고 그리고 저희가 그런 분들에게 빨리 신속하게 결과 보고와 기부금이 얼마나 잘 사용됐는지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알려드리는 것도 좋은 하나의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부금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지만 특별히 더 기억에 남거나 의미 있는 나눔 사례가 있으면 어떤 게 있습니까?
▶이번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지난 성탄 대축일 맞아서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했던 <2019 명동 겨울을 밝히다.> 성탄 마켓 판매 수익금을 다 전액을 저희에게 기부해 주셨어요. 추운 날씨에 정말 수공예 성물, 성탄 소품, 음식 판매해서 그걸 저희한테 주셨고 또 각 본당들의 주일 학교 아이들의 저금통 그리고 본당 자체에서 모금해 주신 것들 그리고 홍보대사 중에는 양미경 씨, 서현진 씨, 이인혜 씨 같은 분들이 바쁜 시간 쪼개서 저희한테 응원 영상도 보내주셨고요. 또 개개인의 후원자들이 많이들 후원해 주셨습니다.
▷보니까 프로골퍼 이보미 클라라 선수도 홍보영상에 출연하고....
▶네, 맞아요.
▷현재 여러 국제구호단체들이 최근에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 취약 계층에 긴급구호 지원도 열심히들 하고 있는데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는 어떤 지원을 좀 하고 있습니까?
▶저희도 이 사태가 발생되면서 장기간 지속될 거라고 봤고요. 가장 먼저 가장 깊게 가장 늦게까지 위험에 빠져 있는 분들은 사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발 빠르게 움직여서 지난 6일부터 사회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긴급특별모금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긴급지원을 실시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사회사목국 서울대교구 내 각 위원회들이 활동들을 활발히 하고 계시거든요. 그 위원회들을 통해서 지원요청이 들어오는 것을 접수해서 그때그때 일 단위로 주 단위로 빨리빨리 전달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고요. 주로 이주민, 쪽방촌 주민, 노숙인들, 사회복지시설 그곳에 생필품, 손소독제, 도시락 등을 저희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네요. 지금도 코로나19 돕기 모금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참여를 할 수 있습니까?
▶저희 4월 8일까지 모금을 진행하고 있는데 모금 상황에 따라서 지원 계획들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고요. 참여하실 방법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홈페이지에 보시면 신용카드나 간편 결제로 손쉽게 후원하실 수 있고요. 또 060-700-1117번 ARS로 하시면 한 통화 당 3,000원으로 또 하실 수도 있고 계좌이체도 가능하고요. 저희가 또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그렇군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 한국인들의 나눔이 연대를 한다면 더 큰 힘을 발휘할 것 같은데요. 소외계층은 물론이고 농촌도 살리고 소상공인들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교회가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나눔 연대 방안이 있다면 어떤 게 또 있겠습니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농민 특히 소농에 해당하는 가족농사를 짓는 우리 농촌살리기운동본부 여기 매장들을 많이 활용해 주시면 감사하겠고요. 저희가 카리타스 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있는데 저희도 이번에 취약계층을 도와주는 물품을 이런 지원 센터에 등록돼 있는 북한이탈주민업체 그다음에 저소득층 자활단체 이런 업체들을 활용해서 그분들의 물품을 구매해서 전달을 하는 이중 효과를 누릴 수 있게끔 하고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강력한 전파력 때문에 전 세계가 속수무책 당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이 위기에 맞서 이길 수 있는 더욱 강력한 긍정 바이러스는 뭐라고 보십니까?
▶정말 너무 가짜뉴스도 많고 서로 이기적인 모습들도 드러나고 있지만 저희가 이럴 때 일수록 선한 영향력, 선한 마음을 갖고서 이웃들을 살피고 주변만 돌아보면 도와줄 일들이 너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많은 의료진들과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분들도 많고요. 좀 더 이럴 때 일수록 저희가 사랑과 나눔의 연대 사랑과 나눔의 바이러스를 펼칠 수 있고 퍼뜨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요즘 전 세계가 한국국민들의 의식부터 정부의 위기대응까지 주목을 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 국민들은 칭찬에 인색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칭찬릴레이를 이어간다면 신부님께서는 어떤 점을, 어떤 분들을 가장 먼저 칭찬을 해주고 싶으세요.
▶저는 이번에 의료현장을 누비면서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의료진들과 관계자분들 그리고 모든 거를 좋은 절차와 가치에 맞춰서 통제를 잘하고 있는 관련된 분들도 저는 너무 칭찬을 드리고 싶고 특히 이번에 저희 지원과 관련해서 사회사목국에 각 위원회 신부님들 특히 저희 주교님은 직접 가서 도시락도 나르시고 직원들 또 저희 함께 참여하고 있는 모든 자원봉사자분들 정말 칭찬하고 싶습니다.
▷신자들은 성당을 가지 못하기 때문에 미사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제들은 혼자서 미사드리시면서 신자들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 시기가 아닌가 싶은데요. 이 사순 시기에 신앙인으로서 어떤 의미를 좀 찾고 하느님의 뜻을 헤아렸으면 하고 바라십니까?
▶어느 사순시기보다도 정말 저희가 지금 사막과 광야 체험을 하고 있는데요. 그럴수록 우리가 맞는 부활의 의미는 더 클 거라고 보고요. 그래서 우리에게 소중한 성사 특히 사랑과 나눔의 성체성사를 직접 영하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부활을 기다리면서 그것을 실천해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이 사순 시기를 잘 보내고 부활을 잘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이신 김정환 신부님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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