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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소식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설립 30주년 기념 심포지엄 실시 - 성체성사의 정신에 따른 한마음한몸운동의 나아갈 방향

관리자 | 2018-07-12 | 조회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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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는 지난 7월 6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성체성사의 정신에 따른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나아갈 방향’라는 주제로 설립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였습니다.

성체성사의 정신에 따라 우리 사회에생명 나눔과 희망문화를 전해온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점검해보고자 마련된 심포지엄에 내빈분들을 비롯 관계자 및 본부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여러분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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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는 제44차 서울세계성체대회를 계기로 지난 1988년 시작되어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30년의 활동을 바탕으로 태동 당시의 배경과 목적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목적대로 활동을 수행해 왔는가를 짚어보는 시간을 갖고, 여러 관점에서 향후 한마음한몸운동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논의들이 이루어졌습니다.

resize_DSC_1230 <사회를 맡은 본부 부본부장 이정민 비오 신부님께서  심포지엄 진행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님의 개회 및 인사말씀을 시작으로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님의 ‘성체성사의 정신에 비추어 본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정체성’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이 진행되었고, 이어진 ‘카리타스 관점과 공인 단체로서의 관점에서 바라본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대한 2가지 주제 발표와 패널 발표를 통해 본부의 지난 30년간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본부가 나아갈 방향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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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촌 주교님은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본부의 활동 방향과 조직이 성체성사의 근본정신을 잘 실천하는 바람직한 형태인지 모색해 보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마음한몸운동이 세상의 다양한 변화를 어떻게 수용하고 ,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 모색하는 시도를 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격려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이신 염수정 추기경님께서 ‘성체성사의 정신에 비추어 본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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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님은 “한마음한몸운동은 '사랑실천운동'이며 동시에 신자들이 하느님과 일치하고 친교하도록 초대하고 하느님의 선물을 신자들에게 전달해주는 통로 즉 메신저”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공동체 차원에서 이웃과의 일치와 친교를 촉진하는 운동이라며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하시면서, "한마음한몸운동이 각 본당뿐만 아니라 우리 각자가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 참여해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고견을 전해 주셨습니다.

 

이어서 ‘카리타스 관점에서 바라본 한마음한몸운동본부’라는 주제 발표가 진행 되었는데요.  청주시 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이신 김성우 신부님께서 카리타스 기관의 정체성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본부의 모습들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전망을 짚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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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 내 카리타스 기관/시설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지녀야 할 자기이해와 활동의 방향에 대해 독일 카리타스 협회가 정의한 네가지 모습 즉, ‘인간의 존엄성이 실현되는 사회복지 서비스의 전달자’, ‘연대를 위한 조정자’, ‘사회정의를 위한 변호인’, ‘카리타스 현장의 전문가 양성과 종사자들의 평생교육을 위한 교육자’ 이 모습을 제시하며 본부가 이를 갖출 것을 제안해 주셨습니다.

아울러 '사랑의 섬김'을 조직화하는 카리타스 기관으로서 거시적 차원에서 정의와 사랑의 실천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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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신부님 주제 발표에 대한 패널발제는 서울대교구 성신교정 교수 박정우 신부님께서 해주셨는데요. 박신부님께서는  그동안 본부가 시대적 요구에 응답해 주도적으로 발족하거나 후원해 현재는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민족화해위원회·환경사목위원회 등을 사례로 들면서 “설립 30년을 맞은 본부가 자신의 정체성을 지속해나가기 위해서는 과거의 사업을 그저 수동적으로 이어갈 게 아니라, 시대의 징표를 읽고 이를 신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운동으로 키워낼 수 있는 ‘아젠다’를 끊임없이 찾아내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아울러 “꾸준히 신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신앙 실천의 장을 마련해 줌으로서 그들이 보다 능동적인 신앙의 삶을 살아가고, 자연스럽게 가톨릭 사회교리 와 복음의 가치관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기를 주문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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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운동본부 전임 본부장 정성환 신부님(가운데)께서 7월 6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꼬스트홀 2층에서 열린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설립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토론 좌장을 맡아 진행하고 있는 모습>

그리고 NPO스쿨 이재현 대표님께서 ‘공익단체로 바라본 한마음한몸운동본부’라는 주제로 교회 외부의 시각으로 본부를 바라보며 본부의 활동에 대해 짚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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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지난 성과는 우리사회의 보기 드문 족적임이 분명하고, 시대를 앞서간 지혜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취라고 평하는 한편, 오늘날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환경속에서 많은 공익단체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활동, 운영, 자원 이 세가지 측면에서 조직을 잘 살펴보며 문제가 있는 부분은 없는지 잘 점검해보길 제안”해 주셨습니다.

아울러 "사업의 양적 성장보다 조직의 정체성을 명료히 하는 데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자기 의제를 주도하는 조직인지, 아니면 많은 전담부서를 만들고 독립시키는 플랫폼인지를 잘 선택하거나, 절충을 모색하는 것도 나름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제언해 주셨습니다. 이어 "목표를 명확히 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조직내에서 조직구성원들의 능동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명과 미션의 내재화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이재현 NPO스쿨 대표님 주제발표에 대한 패널발제를 해주신 피스윈즈코리아 준비원회 김동훈 대표는 “지난 역사를 통해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비롯하여 여러 공익활동단체들이 '외형적인 성장' 에 비해 '운동성'은 약화되고 있다는 이재현 대표님의 지적에 공감한다”며 “본부가 변화하는 시대에 하나의 단체나 세력으로 머물지 않고 계속 사회적인 역할을 하려면 스스로 새 운동의 주체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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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본부 조직 스스로 네 가지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 우리는 실패를 인정할 수 있고 그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준비나 시스템을 갖췄는가?

2. 우리는 우리에게 부여된 자원으로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는가?

3. 공익활동을 하는 우리는 남의 행복을 챙기면서 스스로의 행복은 지나치고 있지 않은가

4. 우리는 진정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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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는 조직으로서 본부는 ‘업무’ 그 자체보다 그 안에 담긴 ‘가치’를 중시해야 하며, 그 내재화를 위해 본부내부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에 대한 박정우 신부님의 물음에 대해 본부 커뮤니케이션팀 김대민 팀장님은 “1996년부터 지금까지 본부에서 일하면서 본부에서 하는 일의 의미에 대해 항상 생각해왔고, 직원들 역시도 정기적인 직원교육을 통해 한마음한몸운동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30주년을 맞아 앞으로 안주하지 않고 보다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드려야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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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촌 주교님 폐회 인사 /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이사장 유경촌 주교님께서는 이날 심포지엄 말미에 “30년에 걸쳐 본부의 성과도 있었지만 과제도 남았다”며 “이 문제들을 한꺼번에 다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이 자리를 계기로 더 많은 의견들을 모아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한마음한몸운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하겠다”며, 제안해 주신 소중한 의견들 모두 감사드린다고 말씀하시면서,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모든 참석자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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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올해 본부가 준비한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본부는 앞으로도 공감속에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