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한몸소식
스리랑카 의약품 구입 지원 사업 결과보고
관리자 | 2024-01-24 | 조회 552
안녕하세요, 국제협력센터입니다.
2023년도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 지원한 스리랑카의 의약품 구입 사업에 대해
후원자분들께 결과를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스리랑카는 2022년부터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었습니다. 2022년 4월 일시적 파산 선언을 하였고,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스리랑카
국민들은 일상 생활 유지까지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식량과 식수, 연료를 구하기 힘들어졌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의약품과 의료품마저
가격이 오르면서 아픈 환자들은 약을 구하지 못하거나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이에 본부는 스리랑카 카리타스와
협력하여 경제 위기 속 가난한 환자들의 의약품 구입을 지원하였습니다.
본부의 협력 기관인 스리랑카
카리타스는 지역 지자체 및 공립-사립 병원과 수요 조사를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가진 질환과 필요로 하는 의약품 등 현지의 최근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이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1인당 10,000 스리랑카
루피 (약 32달러)의
바우처를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스리랑카에서는 의약품과
의료용품이 부족하여, 돈이 있더라도 환자들이 쉽게 의약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스리랑카 카리타스 및 스리랑카 내 13개 지역 카리타스, 현지 의료기관들과 협력하여 환자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갈레 (Galle) 지역에 살고 있는 세팔리 만가리카 (Sepali
Mangalika) 씨의 이야기입니다:
카톨릭 신자인 53세 세팔리 씨는 남편과 5명의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정기적인 수입이 없으며, 가끔씩 임시로 호텔에서 일합니다. 세팔리 씨는 심각한 신장 질환을 앓고 있으며, 두통과 복통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녀 중 장애가 있는 아이가 있어서, 자신과
자녀의 약값을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녀에게
주어진 10,000 스리랑카 루피 의료비 지원은 큰 도움이 되었고, 본부
후원자분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의약품 수요 평가 및 조사
의약품 구입을 위한 바우처를
전달받는 환자들
엔터니야르푸람 (Anthoniyarpuram) 지역에 살고 있는 어머니 마리야오함 (Mariyayoham)
씨와 딸 아로킴마 (Arokiymma) 씨도 이번 의약품 구입 지원 사업을 통해 필요한
의약품을 무사히 구할 수 있었습니다.
마리야오함 씨는 5명의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전으로
인해 난민이 되어 피난길에서 막내 아들을 잃었고, 딸 아로킴마는 다리가 골절되었습니다. 다행히 복지캠프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목발을 사용해 몸을 지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딸이 갑자기 천명음 (기도가 좁아지며 생기는 증상)에 시달렸고 말하기 능력까지 잃었습니다. 딸이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욕창도 생겼고, 정상적인 음식을 섭취할 수 없어서 소화가 쉬운 음식을 갈아서 먹어야 했습니다.
아픈 딸을 돌보아야 했던
마리야요함 씨는 이번 의약품 구입 지원 사업을 통해 매월 5,000 스리랑카 루피를 지급받아 딸의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었고, 의사와 언어치료사도 소개받아 아픈 딸을 돌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또한 스리랑카 카리타스의 도움으로 딸이 멀리 있는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 마리야요함 씨는
가장 힘들 때 도움을 준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후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고, 이러한 인도주의
활동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의료진 방문과 의약품 제공
스리랑카의 경제 상황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며, 본부는 우리의 지구촌 이웃을 돕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