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1위 자살률 대한민국 하루 36명 세상과 인연 끊어 "죽게한 죄인" "정신적 문제" 유족에 대한 사회 인식 냉혹 1명 죽음으로 5~10명 고통 "사회 공동 책임으로 풀어야"
김철수 씨(55·가명) 가족은 2021년 8월을 결코 잊지 못한다. 당시 아내와 아들 건우 씨(28·가명), 딸 해린 씨(가명·당시 23세)와 함께 온 가족이 드라이브를 마치고 돌아온 오후 5시쯤 갑자기 베란다에서 '악'하는 비명이 들렸다. 김씨는 다급하게 뛰쳐나갔지만 상황을 돌이키기에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건우 씨가 보는 앞에서 해린 씨는 아파트 8층에서 뛰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