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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소식

요한보스코 신학생이 소개하는 케냐 이시올로 물 공급 사업(WASH)

관리자 | 2022-07-04 | 조회 806

 

안녕하세요. 저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 실습을 진행한 요한보스코 신학생입니다. 작년에 군대에서 전역하고 올해 상반기에 본부에서 실습하며 여러 가지를 체험하고 느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지구촌 빈곤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창세 1,27) 하셨고 우리는 지구 곳곳에서 하느님의 모상으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같은 하느님의 모상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당연시하며 누리는 것들을 바다 건너 어떤 이들은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물과 식량과 의료, 그리고 교육 같은 삶의 아주 기초적인 요소들 말이죠.

 

실습하기 전, 저는 지구촌 빈곤에 대해 그리 잘 알지 못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이에 대해 들은 적이 많아 해결해나가야 하는 점인 줄은 알았지만, 더 자세히 들어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는 못 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습 기간을 지내며 구체적인 사례도 여럿 접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지, 얼마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지 전보다 훨씬 더 마음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 기억나는 사례는 아프리카 케냐의 어느 한 지역입니다.

 

아프리카 케냐의 이시올로 지역은 물 부족 지역으로서 지역 5km 이내에 안전한 물을 찾기란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렇기에 이 지역 사람들은 하루에 10km 이상을 걸어 물을 길어오지만 그렇게 해서 겨우 얻은 물도 그리 청결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당장 사용할 물이 없어 깨끗하지 못한 물이라도 길으러 긴 여정을 다녀옵니다. 교육을 받아야 할 아이와 학생도 그렇습니다. 그렇게 물을 길어오면 이미 해는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어 특히 아이들은 학교수업은 물론,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도 못한 채 하루를 마무리하고 그 다음 날도 다다음 날도 계속 물을 긷는 일에 하루를 바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지난 2021년,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도움으로 많은 분이 협력하여 지역 곳곳, 특히 학교 내에 커다란 물탱크와 그 기반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은 이제 물을 길으러 먼 길을 떠나지 않고 학교 수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과 결실을 영상으로 접했을 때 제가 도운 게 아닌데도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습니다. 직접 현장에 가보고 싶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그러지 못했던 것이 너무나도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이 일련의 결실은 누군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었습니다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신 수많은 분과 본부의 직원분들그리고 현지협력기관인 케냐 카리타스 등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함께 임했기에,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라’(마태 22,39)는 예수님의 가르침곧 이웃사랑을 우리 모두 하나 되어 함께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말고도 아직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구촌 이웃들이 참 많습니다

지금도 그분들에게 많은 분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지만 아직 그 손길이 미치지 않고 하릴없이 기다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번 기회로 저도 이러한 아픔을 깊이 생각해보고 도와야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었고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영상] 우리 학교에 물탱크가 생겼어요! (클릭 하시면 영상으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