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한몸소식
2021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관리자 | 2021-11-08 | 조회 891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는 지난 10월 31일 명동에서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행사를 시행했습니다.
이 행사는 기증자 예우를 다하고자 생전에 본부를 통해 기증희망등록을 하시고 실기증을 하신 장기기증자와 기증자 가족 분들을 위해 매년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기증자 일곱 분의 기증자 유가족 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먼저 본부 나눔자리에서 진행된 1부 기증자 기억식은 본부 이사장님이신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님의 인사말씀으로 행사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또한 이 자리에는 이식수혜자이자 KBS 기상캐스터인 오수진 씨가 직접 장기기증 시를 낭독하여 생명나눔의 숭고함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기증자 이름이 새롭게 새겨진 기억 공간에서 기증자 가족 분들과 현판식을 진행했고, 기증자 얼굴을 그림으로 표현한 생명나눔 전시 공간을 함께 관람하며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2부에서는 기증자 가족 프로그램으로 오수진 씨의 강연이 마련되어 기증자 가족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오수진 씨는 이식수혜자로서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겠다는 희망찬 다짐을 전해주었습니다.
3부에서는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님의 주례로 기증자와 기증자 가족을 위한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미사 후 사연나눔을 들려준 올해 1월에 기증한 故 김미숙 씨의 남동생 김진호 씨는 “남은 가족들에게도 세상에서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삶의 방향성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가족들에게도 뚜렷이 보여주었다”고 깊은 울림을 전해주었습니다.
기꺼이 아무런 대가 없이 생명나눔을 몸소 실천한 기증자와 이 생명나눔이 이어질 수 있도록 뜻을 같이해주신 기증자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기증자와 기증자 가족의 따뜻한 온기가 담긴 생명나눔이 앞으로도 널리 전해지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