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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한몸소식

[가톨릭신문]염수정 추기경, 노숙인에 따뜻한 밥 한 끼 대접

관리자 | 2021-06-04 | 조회 759

 

염수정 추기경, 노숙인에 따뜻한 밥 한 끼 대접

명동밥집 찾아 배식 봉사
직접 밥 퍼주고 식판 날라 줘
조리·배식·청소 봉사자 모집
입구에는 자살 예방 활동도

 

 

염수정 추기경이 5월 28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안쪽 옛 계성여중고 운동장에 위치한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서 이용자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전달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5월 28일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소 서울 명동밥집을 찾아 따뜻한 밥 한 끼를 건넸다. 배식 30분 전인 오전 10시30분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안쪽 옛 계성여중고 운동장에 도착한 염 추기경은 밥집 주변 상황을 확인하고 배식 봉사를 준비했다.

오전 11시가 되자 운동장 한 쪽에서 기다리던 노숙인들이 명동밥집을 운영하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하 본부) 본부장 김정환 신부를 비롯한 봉사자들과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라는 사랑의 인사를 외치고 천막 아래로 차례로 입장했다.

염 추기경은 이들을 위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을 퍼주고 식판을 갖다 주며 치우기를 반복했다. 또 봉사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같이 봉사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비가 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분주히 움직이며 “참 즐겁다”고 말한 그는 “서로 이렇게 밥을 나눠 먹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본부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는 명동밥집 입구에 ‘자살 예방 부스’를 설치하고 ‘생명사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부스를 찾은 노숙인들은 하얀 보드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따뜻한 한 끼에 힘내고 일하러 갑니다”, “오늘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눈물이 나옵니다” 등의 글귀를 남겼다.

앞으로 부스에서는 ▲감정배지 고르고 만들기 ▲컬러링 엽서 색칠하기 ▲이야기 상담형 캠페인(우울, 스트레스 척도 검사하기) ▲자살예방 명함형 홍보물 제공 ▲노숙 생활에 필요한 용품(손 세정제, 물티슈 등) 제공 등의 활동을 펼친다.

아울러 본부는 명동밥집 조리 및 배식, 청소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개인 및 단체로 신청이 가능하다. 봉사 시간은 하루에 5시간 정도. 봉사 신청은 본부 홈페이지(www.obos.or.kr, 사업소개-명동밥집)에서 가능하다.

※문의 02-727-2269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