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한몸소식
[CPBC TV]"튀르키예·시리아 돕자" 가톨릭 모금 열기 뜨거워
관리자 | 2023-02-22 | 조회 440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만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에 강진이 또 발생하면서 사상자가 더 늘었는데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한국 천주교회의 모금 열기가 뜨겁습니다.
교구별로 2차 헌금이 실시되고 있고, 교계 기관에도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앵커 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건물, 엿가락처럼 휘어버린 철근…
강진이 휩쓸고 간 시리아 북서부 진디레 마을의 모습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많이 사는 알레포 지역에선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튀르키예 이재민들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구호단체가 제공한 음식으로 거리에서 배를 채웁니다.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지 2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지 시간으로 어제 규모 6.4의 추가 지진이 발생하며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지진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일단 전국 교구는 2차 헌금으로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와 의정부교구가 12일 2차 헌금을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교구들도 2차 헌금을 실시했거나 실시할 계획입니다.
한국 천주교 공식 해외원조기구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엔 4억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습니다.
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를 통해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2천여 만원을 보내왔고,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가 1500만원을 보내왔습니다.
또 22개 수녀회와 수도회에서 8천 8백여 만원을 십시일반으로 보내왔습니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10만 달러를 각각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신철 주교 /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이사장>
“고통과 어려움 속에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이 여러분의 도움을 청하고 있습니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과 함께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씨앗을 전달했으면 합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도 국제카리타스를 통해 긴급구호자금 10만 달러를 우선 지원한 데 이어, 이재민을 위한 특별모금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간 모금된 금액이 2억 5천만원에 육박합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4월 30일까지 3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모금한 뒤, 피해 상황을 감안해 추가 지원도 고려할 계획입니다.
<이창원 신부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국제협력센터장>
“정말 많은 분들이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주고 계시고 긴급모금에 동참해주고 계십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가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기도와 지속적인 후원도 계속 부탁드립니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 ACN은 시리아 지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른 인도주의 단체들의 관심과 지원이 튀르키예에 집중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박기석 신부 / ACN 한국지부장>
“우선 긴급 지원으로 50만 유로를 지원하기로 하였고, 의료품 식량 난방기구 등을 먼저 지원하고, 피해 입은 집들을 다시 복구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우 여러분들이 더 좀 시리아를 기억해주셨으면 좋겠고요. ”
CPBC도 한 통화에 1만원이 기부되는 ARS 060-700-1326로 오는 28일까지 성금을 모금할 계획입니다.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과 연대하려면, 물적 지원 못지 않게 영적 지원도 중요합니다.
<박기석 신부 / ACN 한국지부장>
“모금 액수를 빠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더욱 여러분에게 호소하고 싶은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 안에서 함께 해주시는 것이 교우 여러분들에게 바라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