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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한끼 식사에 무료 진료까지… 명동밥집에 라파엘 클리닉 개소

관리자 | 2021-06-18 | 조회 796

 

 

한끼 식사에 무료 진료까지… 명동밥집에 라파엘 클리닉 개소

재단법인 라파엘나눔, 진료소 마련 ‘라파엘나눔 홈리스 클리닉’ 문 열어 소외 계층은 누구나 무료 진료 가능


 

 
▲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라파엘나눔 홈리스 클리닉 텐트 진료소를 축복하고 있다.


재단법인 라파엘나눔이 13일 서울 명동 옛 계성여고 운동장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명동밥집과 함께하는 ‘라파엘나눔 홈리스 클리닉’ 축복식을 거행했다.

염 추기경은 축복식에서 “명동밥집에서 식사를 마친 분들이 라파엘나눔 홈리스 클리닉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며 “진료소를 찾는 분들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낸 천사라는 마음으로 맞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가 한 형제임을 확인하고 세상에 희망을 주는 진료소가 되길 바란다”며 “오랜 시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라파엘 클리닉과 함께해주신 봉사자와 후원자 여러분께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길 청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축복식에는 유경촌 주교와 구요비 주교를 비롯해 라파엘나눔 김전 이사장, 라파엘피아뜨 임만택 회장, 국립중앙의료원, 대한적십자사, 한글과 컴퓨터 등 협력단체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라파엘나눔과 명동밥집은 노숙인이 진료를 받던 공공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되고, 노숙인들의 건강관리가 어려워지자 홈리스 클리닉 개소를 준비해 왔다. 노숙인 건강관리 세미나, 필수적인 진료 방역체계 구축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3월부터 텐트 진료소 2동에서 주일마다 진료를 수행해왔다.

라파엘나눔 안규리(소화 데레사) 상임이사는 “저희 클리닉을 찾아오시는 분 중에는 사회적 좌절을 겪으며 마음까지 닫은 분들이 적지 않다”며 “이분들을 따뜻하게 안내해주고 처방 약을 포장해주실 봉사자, 간호사, 의료인들 손길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라파엘나눔 측은 텐트 진료소 한 동을 더 마련해 치과 진료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라파엘나눔 홈리스 클리닉은 소외계층은 누구나 무료로 진료받을 수 있다. 수요일과 금요일 예약 후 주일 14~16시까지 혈압ㆍ혈당 관리 및 비뇨기과, 신경외과 관련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문의 : 02-744-7595, 라파엘나눔 홈리스 클리닉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