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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사설] 한마음한몸운동 30주년을 축하하며

[사설] 한마음한몸운동 30주년을 축하하며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3일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몸입니다’(1코린 10,17)를 30주년 주제 성구로 정한 본부는 이날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감사 미사를 봉헌했고, 명동대성당 일대에서 기념 축제를 성대히 열었다. 30주년을 맞은 본부에 축하 인사를 전한다.

본부는 1989년 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를 준비하면서 ‘생명존중’과 ‘나눔실천’이라는 대회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에게 몸과 피를 나눠주신 주님처럼 몸을 나누고(헌안, 장기 기증) 피를 나누는(헌혈) 운동에 앞장서 왔다. 성체성사의 신비인 나눔을 실천하고 그 나눔에 이웃을 초대하는 일이야말로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모시는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는 일이다.

본부는 성체 신심을 바탕으로 한 한마음한몸 정신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신자들 삶 속으로 파고들었다. 쌀 한 줌을 나누는 헌미 운동, 하루 100원 모으기 운동 등을 통해 남녀노소할 것 없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시대와 사회 변화에 따라 본부 정신을 살리는 활동도 다각화했다. 입양 및 결연 운동, 낙태 방지를 위한 참 생명운동, 자살예방캠페인, 환경운동 등이 이어졌다. 국내 활동에만 안주하지 않고 해외원조 사업,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통해 한마음한몸 정신을 아시아와 아프리카에까지 널리 퍼트렸다.

조금도 손해 보려 하지 않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정신이 팽배한 세상이다. 본부는 30년을 한결같이 나보다는 이웃을 돌보고, 가지려 하기보다는 내어주라고 교회와 세상을 향해 외쳐왔다. 한마음한몸운동이 외쳐온 정신이 우리 사회는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더 힘있게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