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가톨릭평화신문]_낮은 곳에 주님 사랑을_(12)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본부장 최형규 신부
[낮은 곳에 주님 사랑을] (12)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본부장 최형규 신부
성체성사 정신으로 나눔·섬김·생명 문화 건설에 앞장

681271_1.0_titleImage_1*최형규 신부

681271_1.0_image_1
* 지난해 11월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직원들이 자살 예방 가족사랑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제공
681271_1.0_image_2
*오른쪽 사진은 최근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지원사업장에
개설된 현지 유치원의 유아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제공자살 예방 등 생명운동 펼치며
지구촌 최빈국 개발 협력 나서
국내 결식아동·장애인도 지원

내년으로 설립 30주년을 맞는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본부장 최형규 신부는 지난 29년의 미션과 비전을 돌아보고 새 패러다임을 준비한다. 29년 전과 오늘의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 모습, 특히 교우들의 가치관이나 신앙생활은 변화가 크기에 설립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기획하며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가야 할 길을 찾고 있다.

오늘날 한국 사회의 시대적 징표를 읽고,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이를 운동으로 승화시켜 설립 30주년을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새 발걸음을 내딛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는 게 최 신부의 구상이다.

최 신부는 일단 숨을 고르며 내실 위주의 ‘빠르고 가벼운 몸놀림으로’ 성체성사의 근본 정신 속에서 나눔과 섬김, 생명문화 창달에 많은 힘과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생명운동과 국제협력사업, 국내지원사업 등 세 분야로 나눠 ‘한국적 성체 신심 운동’을 구체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생명운동은 장기 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조차 없던 시기에 시작된 헌혈 운동을 비롯해 장기 기증과 조혈모세포 기증, 제대혈(탯줄혈액) 기증, 장기이식 대기자 치료비 지원, 희귀 난치병 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생명에 대한 올바른 세계관을 지니고 생명 존엄성을 인식하도록 하기 위한 교육을 꾸준히 하고 있고, 다양한 생명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자살 예방 사업은 특히 사회에 만연한 자살 문제에 대한 교회의 응답으로 2010년에 시작했다. 캠페인과 교육, 상담 등 예방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2012년부터는 전국적으로 ‘교구별 본당 릴레이 자살 예방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와 교육을 하고 있다. 자살 위기자와 자살자 유족 등에 대한 피정을 통해서도 자살 예방에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국제협력사업 또한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핵심 미션 가운데 하나다. 지구촌 최빈국과 개발도상국의 부정의와 불평등, 빈곤을 줄이고 주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하고 있다. 이는 본부 기금협력사업과 대외 기금협력사업, 해외 특별 지원사업으로 세분화해 추진 중이다. 자연재해나 인재, 전쟁, 분쟁 등은 인도적 지원사업으로 대처하고, 지구시민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가치관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아울러 현장 중심의 국제자원활동, 지구촌 빈곤퇴치와 정의 증진을 위한 정책 및 연대 활동에도 치중한다.

최 신부는 지구시민교육과 관련해 “영국이나 호주의 프로그램과 우리 현실,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에 토대를 둔 우리만의 지구시민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특히 일반 중ㆍ고교를 방문해 수업을 진행하는 청소년 대상 지구시민교육은 교육과 생활 실천이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일정 부분 이바지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이와 함께 1989년 어린이보호회의 결식아동 지원과 장애인복지회의 보청기·도시락 지원을 시작으로 국내 지원사업에도 관심을 쏟아 현재는 교구 사회복지와 교구 사회사목 분야로 지원을 넓혀가고 있다.

최 신부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세상 안의 교회로서 그 역할을 다해 나감으로써 본부의 이념과 성체성사의 정신을 세상에 드러낼 것”이라며 “내년 설립 30주년을 앞두고 올해는 특히 미래의 방향을 준비하고 성체성사의 정신을 새롭게 우리의 삶의 자리에 펼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