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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미헌금의 달 ] 이 궁금하십니까
[ 헌미헌금의 역사는 초대 한국 가톨릭 - 박해와 순교의 시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 한 줌의 쌀, 예수님 몫으로 ■

이 운동은 한국천주교회의 고유한 미풍양속으로 그 기원은 초대 박해시대 교회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1839년 기해 박해시 순교자 최영환(프란치스꼬)의 경우에는 ‘흉년이 들면 여러사람의 몫의 일을 하여 불쌍한 사람들의 모든 고난을 돌보아 주었고 과일 수확기가 되면 그 중 좋은 것을 골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남겨두었다’고 기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순교자들의 사랑의 나눔 정신에서 한국천주교회 신자들은 계속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매번 끼니때마다 ‘한줌의 쌀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떼어놓는 신심행위’가 신앙 안에서 생활화된 것입니다.
이 일용할 양식의 나눔운동인 헌미헌금운동은 쌀의 의미에 담겨진 ‘생명’과 가난한 이웃을 위해 내어주는 ‘나눔’의 의미를 담은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한국교회의 신앙실천운동인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바로 한마음한몸운동을 통해서 세계교회와 하나 되고 가난한 이들과 하나 되는 예수님의 사랑을 지금 바로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실천하는 나눔이 바로 ‘예수님과 함께 생명의 나라로’(1 테살로니카 4,14)가는 중요한 나눔 실천의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 빈곤퇴치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교회의 우선적 선택 ■

우리 가톨릭교회는 초대교회부터 정의와 형제애, 연대와 나눔 안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생활하는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러 오신 주님의 계명에 따라, ‘세상을 두루 돌아다니며 모든 사람에게’(마르 16,15)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UN이 발표한 ‘새천년 개발목표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1 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절대빈곤 인구가 약 10억 명(세계 인구의 19% )에 달합니다. 지금도 전 세계에서 약 8억5,000만 명이 배고픔과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고, 날마다 1만 8,000 명이 기아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가보지도 않았고 만나보지도 못했으나, 지구 저 반대편에는 우리와 같이 물과 공기를 마시며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수십억의 사람들이 하루하루 최소 생존권 보장도 받지 못한 채 가난과 자연재해와 전쟁, 기근 등으로 우리가 상상치 못하는 위험 속에 노출되어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 위험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위기인지 측정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물론 국내에도 가난한 30억의 인구에 포함되는 많은 어려운 이웃이 있습니다.

이에 교회의 사회교리는 빈곤과 저개발로 고통 받고 있는 우리의 이웃나라들이 국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는 협력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저개발국가의 빈곤의 중요한 원인은 국제 시장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 외에도, 문맹, 식량불안정, 최소의 의료혜택 미비, 안전한 식수와 위생 시설 부족 등 생활 자체의 불안정을 꼽고 있습니다.

■ 인류의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뇌를 나누는 교회 ■

지구촌에 일어나는 빈곤, 질병, 자연재해, 전쟁과 같은 악순환을 누가 해결해야 할 것인가. 그것은 다름 아닌 바로 우리가 해야 할 몫이며 책임과 의무입니다. 아직도 가난한 이웃은 우리 곁에 존재합니다. 선교를 통해 자립할 수 있는 힘을 얻어 경제적으로 급성장 할 수 있었던 한국 가톨릭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로 전환한 것은 타 종교와 세계 교회에 귀감이 됩니다. 특별히 교회의 선교는 성령에 힘입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며,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어 주님의 은혜로운 해’(루카 4,18)를 위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어떤 이는 많은 돈을 벌어 쓰고 남은 돈으로 다른 이들을 위해 나누겠다는 사람, ‘나눔’은 여유 있을 때, 여유 있는 사람이나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눔’은 쓰고 남는 것을 나누는 것도, 여유가 있을 때 나누는 것도 아닙니다.
‘나눔’이란 지금 처해진 상황에서 나의 삶의 일부를 내어놓고, 다른 이를 위해 나누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바로 ‘나눔’에 대한 관심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지금 이 시각 세계에는 굶주림으로 인해 노동과 전쟁에 끌려갈 수 밖에 없는 아동들, 자연재해로 인해 삶을 터전을 잃고 질병에 노출되고 죽어가는 사람들…..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나눔이 필요한 많은 이웃들이 우리 주위에 우리의 손길을 절실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과 맺은 연대는 그리스도인들 자신이 예수님을 본받아 소박하게 살아갈 때 가장 신뢰할 수 있습니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노드 후속 사도적 권고, [아시아 교회]34항)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화 확산과 함께 지구촌 빈익빈 부익부 양극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현대 교회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이미 1989년 서울 세계성체대회를 계기로 출발한 한마음한몸운동을 통해서 세계교회의 가난한 이들과의 깊은 연대를 시작하였고 그 활동을 점점 심화시키고 그 규모면에 있어서도 큰 성장을 가져 왔습니다. 그 활동을 살펴보면 생명나눔운동으로써 장기기증, 조혈모세포기증, 제대혈기증운동과 백혈병 희귀난치병 의료비 지원, 무료개안, 장기이식대기자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재화나눔으로써 국제긴급구호활동, 해외개발원조활동, 국내사회복지지원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으며 시간과 능력나눔으로써 국제자원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신자의 동참을 통해 나눔을 지구촌 곳곳에, 중점적으로 아시아지역 내 복음화 중심 역할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활동의 원동력은 성체대회를 계기로 시작된 ‘헌미헌금운동’이었습니다. ‘한줌의 쌀, 예수님 몫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천주교회의 전신자의 정성을 담은 일용할 양식의 나눔운동이 바로 헌미헌금운동입니다.

 

※ 다운로드 : 한줌의쌀.jpg